손흥민 벤치에 두고 시작한 토트넘이 본머스와 간신히 2-2로 비겼습니다. 후반 투입된 손흥민의 침착한 파넨카 페널티킥 동점골(리그 7호골)이 팀의 무너진 사기를 되살리고 팀을 구하며 값진 승점 1점을 확보했습니다. 2골 차 열세에서 무승부를 만들어낸 토트넘의 투혼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경기개요
라인업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습니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고, 수비진은 스펜스, 로메로, 단소, 포로가 구성했습니다. 중원에는 비수마, 벤탄쿠르, 사르가 배치되었으며, 공격진은 오도베르, 솔란케, 존슨이 나섰습니다. 주목할 점은 주장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본머스는 4-2-3-1 전술을 채택했습니다. 골키퍼는 케파, 수비는 케르케즈, 하이센, 힐, 쿡이 맡았습니다. 중원의 두 축은 아담스와 크리스티가 담당했고,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테버니어, 클라위버트, 세메뇨가 포진했습니다. 최전방에는 에바니우송이 원톱으로 나서며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습니다.
경기 개요
이번 경기는 시즌 중반 유럽 진출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두 팀의 중요한 승부였습니다. 본머스는 최근 좋은 원정 성적(리그 원정 30골 돌파)을 바탕으로 6위 도약을 노렸고, 토트넘은 연패 탈출과 상위권 진출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적 변화를 위해 주장 손흥민을 벤치에서 시작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라올라 감독의 본머스는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맞섰습니다.
전반전
전반전 리뷰
경기 초반부터 본머스의 강력한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개시 1분 만에 로메로의 실수를 에바니우송이 놓치지 않고 가로챘으나, 비카리오의 선방으로 토트넘은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어 4분에는 클라위버트의 날카로운 슈팅도 비카리오가 몸을 던져 막아냈습니다.
토트넘은 체리스의 높은 압박에 고전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반 6분 포로의 정확한 크로스를 솔란케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케파에게 막혔고, 10분에는 비수마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결국 본머스가 선제골을 가져갔습니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케르케즈의 정확한 왼쪽 크로스를 테버니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전은 본머스의 1-0 리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전반전 경기기록
- 42' 득점: 테버니어(본머스), 케르케즈 어시스트
- 30' 옐로카드: 벤탄쿠르(토트넘)
- 45' 옐로카드: 비수마(토트넘)
- 4' 옐로카드: 테버니어(본머스)
- 슈팅: 토트넘 3회, 본머스 6회
- 코너킥: 토트넘 2회, 본머스 3회
- 점유율: 토트넘 53%, 본머스 47%
후반전
후반전 리뷰
후반전 시작과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즉각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주장 손흥민과 유망주 베리발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후반 6분 클라위버트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판독 결과 세메뇨의 오프사이드로 인해 취소되는 행운이 토트넘에게 돌아왔습니다.
후반 9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토트넘의 반격이 시작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본머스가 먼저 추가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20분(65') 클라위버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에바니우송이 왼발 칩슛으로 비카리오를 교묘하게 제치고 2-0을 만들었습니다.
위기에 몰린 토트넘은 2분 후 사르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망에 꽂히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후반전 중반 이후 토트넘의 공세가 거세졌고,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후반 37분(82')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케파와 접촉하며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되었습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침착하게 파넨카킥으로 골키퍼를 속이며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7호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전 경기기록
- 65' 득점: 에바니우송(본머스), 클라위버트 어시스트
- 67' 득점: 사르(토트넘), 베리발 어시스트
- 82' 득점: 손흥민(토트넘), 페널티킥
- 69' 옐로카드: 세메뇨(본머스)
- 87' 옐로카드: 하이센(본머스)
- 87' 옐로카드: 매디슨(토트넘)
- 교체: 토트넘(손흥민↔존슨, 베리발↔비수마, 매디슨↔벤탄쿠르, 반데벤↔로메로)
- 교체: 본머스(시니스테라↔세메뇨, 브룩스↔테버니어, 우아타라↔에바니우송)
경기 전체 분석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한 판이었습니다. 토트넘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본머스는 유럽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에서 3점을 노렸습니다.
본머스는 전반전 강력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토트넘을 괴롭혔습니다. 특히 케르케즈의 측면 돌파와 크로스, 클라위버트와 테버니어의 연계 플레이가 돋보였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본머스는 크로스에서 가장 많은 득점(8골)을 기록 중이며, 케르케즈의 어시스트가 그중 3개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토트넘은 후반전 손흥민과 베리발의 투입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습니다. 특히 팀이 2-0으로 뒤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2골 이상 뒤진 상황에서 승점을 획득한 26번째 경기로, 이 부문에서는 맨유(30회)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사르의 행운의 골과 손흥민의 침착한 페널티킥 성공으로 무승부를 이끌어낸 토트넘은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여전히 수비 불안정성과 전방 압박에 대한 취약점을 드러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토트넘은 이번 무승부로 연패를 끊는데 성공했지만, 유럽 진출을 위한 경쟁에서 더 나은 경기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목요일 UEFA 유로파리그에서 AZ 알크마르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이번 무승부가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머스는 아쉽게 승리를 놓쳤지만, 강팀 토트넘의 홈구장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경기 브렌트포드와의 홈경기에서 유럽 진출을 위한 승점 확보에 다시 도전할 것입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후반 투입 후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페널티킥 득점으로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습니다. 그의 리더십과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모습은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토트넘에게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
토트넘과 본머스의 이번 무승부는 2골 차 열세를 뒤집은 토트넘의 투혼과 최근 상승세를 타던 체리스의 원정 강세가 만들어낸 짜릿한 명승부였습니다. 특히 손흥민의 파넨카킥 7호골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양 팀 모두 남은 시즌 유럽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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